벨칸토라는 말은 직역하면 '아름다운 가창'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표면적인 의미만으로는 벨칸토의 참되고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소리가 진정으로 아름다우면 그것은 발성의 메커니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며 메커니즘들이 제어되고있고 미적 원리와 자연의 법칙 사이에서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17-18세기의 주된 가창법인 벨칸토는 목소리와 음역대에 자유를 가져다 줍니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으면 벨칸토 발성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완전한 자유로움에 이르려면 목소리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하여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그리고 하나의 이상적인 발성의 근본원리를 지정하여 그 이상적인 테크닉을 향해 온정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가수들이 만들어내는 음질에는 다양한 차이가 있으며 같은 성역안에서도 다양한 성종이 존재 합니다. 그러나 이차이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며, 목소리의 한계나 발성메커니즘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음질과 성종의 차이는 개인의 신체적 조건이나 타고난 기질 자연히 갖추어진 성역(聲域), 거기에 서로다른 예술적표현의 결과 등에 의해서 나타납니다.
어떠한 악기라도 연주 기술을 지배하고 결정하는 지도원리는 똑같습니다. 이것은 악기론에서 이야기 하는 기본적인 상식이며 자명한 사실입니다. '근본적 메커니즘'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사람의 몸이라는 악기에도 똑같이 들어맞습니다. 노래의 어느 부분이나 매끄럽고 편안하며 자유롭게 노래부를수 있는 방법, 그것은 단 한가지 이며, 그것 외에는 바른 방법이 없습니다. 벨칸토의 기본원리는 어느 성역, 어느 음질, 어느 성종에 대해서나 똑같이 적용하여도 조금도 차이가 없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우리는 벨칸토의 이상이 힘찬 소리, 넓은음역, 풍부한 유연성에 목표를 두고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발성의 자유로움을 경험하고 자신의 진정한 음질과 성종을 알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항상 수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모음순화와 성구융합입니다. 모음순화는 소리의 자유를 성구융합은 음역의 자유를 선사해줄 것입니다. 우리의 음악적 현실을 보면 유감스럽게도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혹사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벨칸토시대의 발성지도의 특성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잊혀졌지만 소수에 의해 계승, 발전되어왔고 이제 다시 우리는 그 찬란한 성악의 황금기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느낍니다.